민주당, “재판 기다리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압력
카운티 검찰 대신 주 법무부가 기소
만취 상태로 I-5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정면충돌 사고를 일으킨 킹 카운티 세액 사정관 스캇 노블(58)이 사퇴 위기에 직면했다.
주 법무부는 지난 6일 스캇 사정관을 2건의 가중 교통위반 및 한 건의 자동차 상해 혐의고 기소했다. 그의 인정신문은 오는 19일 열린다.
스캇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12~14개월의 징역형이 구형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대로 선고가 이뤄질 경우 그는 사정관직을 자동으로 물러나게 된다.
워싱턴주 민주당은 그러나, 스캇 사정관이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드왓 펠츠 당의장은 “주 공무원 윤리규정상 선출직 공무원은 사고를 냈을 경우 곧바로 공개하도록 돼있는데도 스캇 사정관은 사고를 낸 뒤 5주 이상 알리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사퇴 압력은 그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블 사정관은 1992년 민주당 후보로 세액 사정관에 선출돼 5번 연임, 킹 카운티 최장수 선출직 공무원의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해 11월 실시된 선거에서 카운티 사정관의 경우 비 정당 선출직 자리로 바뀌었다.
사고 후 부상으로 치료를 받으며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스캇 사정관은 기소 사실과 민주당의 사퇴 압력에 대해 현재까지 언급을 피하고 있다.
스캇은 지난 1월18일 혈중알코올농도 0.22% 상태로 도요타 하이랜더를 몰고 I-5 아번 구간을 남행하다 갓길에 잠시 차를 세운 뒤 그대로 U턴해 마주오던 SUV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캇 은 물론 상대편 운전 여성도 큰 부상을 입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