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2마일 휴게소마다 전기충전 및 대체연료 주유소 마련
워싱턴·오리건·가주 주지사 합의
기존 주유소 및 트럭 정류장 반대
캐나다 국경에서 멕시코 국경에 이르는 I-5 고속도로의 휴게소에 전기와 에탄올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차량들을 위한 충전 및 급유 시설을 마련,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계획이 워싱턴주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 3개주에 의해 공동 추진되고 있다.
전장 1,382 마일의 I-5를 ‘푸른 고속도로(green freeway)’로 전환시키는 이 계획이 확정되면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운전자들은 평균 40마일마다 하나씩 있는 휴게소(rest area)에 들러 승용차나 트럭의 전기 배터리를 교체 또는 충전하고 가솔린이 아닌 바이오디젤, 에탄올, 하이드로젠, 압축 천연가스 등을 주입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 주지사, 테드 쿨롱가스키 오리건 주지사 및 아놀드 슈와체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회의에서 함께 만나 개괄적으로 협의한 뒤 3개 주정부가 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이 계획은 그러나, 기존 주유소와 트럭 정류장 등 이해관계 업주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하지만, 관계당국과 환경보호 단체 등은 ‘푸른 고속도로’ 계획이 대체연료 개발 및 친환경 일자리 창출 등을 추구하는 전국적인 추세에 부합할 뿐 아니라 연방정부가 에너지 대책 프로그램과 연계해 책정한 150억 달러의 경기부양 자금 중 일부를 이들 3개주가 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하고 있다.
워싱턴주 교통부의 제프 도일 관민협동국장은 원래는 푸른 고속도로가 캐나다 BC주에서 멕시코 바하주까지 이어질 계획이었다며 워싱턴 주정부는 오리건이나 캘리포니아에 앞서 빠르면 올 여름부터 이를 실행할 수도 있고, 그와 별도로 버스 환승장(park & ride)에도 대체연료 주유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일은 이 계획이 주간 고속도로를 관장하는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법적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전기 자동차 배터리 서비스 업주가 그레고어 지사를 만나 사업전망과 계약조건 등을 타진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주하원의 뎁 에디 의원(민·커클랜드)은 푸른 고속도로 계획과 관계없이 오는 2015년 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충전 및 교체시설을 마련하는 업자들에게 판매세를 면제해주는 법안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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