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지사, 80억 달러 재정적자 벌충 대책으로 시사
“학교 신개축 공사로 일자리 늘려”
차기 회계연도에 80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세금인상 대신 학교 공채를 발행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레고어 지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돌아가게 하려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갖고 돈을 벌어 소비하도록 하는 순환구조가 선행돼야 한다”며 “학교 공채를 발행해 학교를 신축하거나 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학교와 관련된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려 세수입이 늘어나게 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재정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각종 도로나 공공건축 등 인프라에 투자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겠다는 정책과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일 뿐 구체적으로 얼마나 공채를 발행할지 등에 관해 그레고어 지사는 함구했다. 물론 공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오는 가을 주민투표에 부치는 절차도 거쳐야 한다.
그레고어 지사는 자신이 지난해 선거 때 공약한 대로 세금인상을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는 엄청난 재정적자를 메우는 길은 세금인상을 통한 세수 증대밖에 없다며 세금 인상 문제를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레고어 지사는 이 같은 주의회의 입장에 표면적으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담배, 주류, 정크 음식물 판매세 등 ‘징벌형’ 판매세를 높인다는 생각에는 동의하고 있는 상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