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31·보카 주니어어스)가 ‘마라도나 체제’에 반기를 들고 대표팀 사퇴를 선언했다.
리켈메는 10일 아르헨티나 방송과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더 이상 뛰지 않겠다”라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TV를 통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물러났던 리켈메는 이듬해 코파아메리카컵을 맞아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2년만에 또다시 유니폼을 반납하기로 결심했다.
리켈메는 사퇴 이유에 대해 “디에고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과 공감대를 나눌 수 없었다. 마라도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에는 함께 일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1997년 남미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연속우승을 이끌었던 리켈메는 그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쉽게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났던 리켈메는 이듬해 복귀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4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있지만 마라도나 감독과 불화 속에 두 번째로 대표팀을 그만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