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의 사각지대였던 한의원 업계에도 보험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개업하고 있는 한의원 24곳 중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한의원은 약 4~5곳 정도. 아직 절대 수에서는 적은 상황이지만 보험취급 한의원 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애틀랜타 한의원 업계가 보험을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부터. 조지아 한인의사협회 전 회장인 정경모 한방병원의 정경모 원장은 “재작년부터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취급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면서 “이후 점차 보험을 취급하는 회원들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협회의 보험교육 강사로 나서고 있는 선 한의원의 강기선 원장은 “약 1,000여개의 한의원이 있는플로리다의 경우 상당수가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데 반해 애틀랜타에서는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향후 보험취급 한의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업계가 보험취급 한의원이 늘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보험취급이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1년 전부터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하나 한방병원의 김기천 원장은 “보험을 취급한 이후 환자들 특히 미국인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원장은 “병원이 보험을 청구하게 되면 현금으로 받는 경우보다 더 높은 비용을 청구할 수 있어 병원경영수지에도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또 정 원장도 “환자의 입장에서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내과계통이나 부인과 질환 치료의 경우 재정적인 이유로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보험처리가 가능해지면 맘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이득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보험처리과정의 복잡성은 한의업계의 보험취급확대를 막는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강 원장은 “한의원의 경우 대개 원장 1인 혹은 소수 인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험처리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별도의 인력을 쓰지 않고도 보험처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한의원에서 취급가능한 보험은 사보험으로 제한되며 이 중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와 애트나, 시그나사의 보험이 가능하다. 한인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는 카이저는 현재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들 보험중 플랜에 따라 한의원에서의 치료가 가능한 플랜과 그렇지 않은 플랜이 있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보험처리가 가능한 시술은 원칙적으로 침시술과 이에 수반되는 의료시술로 제한된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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