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한양마트 몰에 위치한 동방한의원 이정희 원장은 올해로 경력 33년에 접어드는 한의학계의 원로로 손꼽힌다.
동방 한의원은 특별히 허리 디스크, 요통에 관련된 치료를 전문으로 내걸고 있지만 이 원장은 “한의학은 전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총체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가령 요통의 통증의 원인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외증과 내증의 구별부터, 신체의 10가지 장기를 모두 살펴야만 하며, 그에 따라 치료 방법도 침술 혹은 추나요법 그리고 부항요법으로 사혈치료, 약을 써서 장기를 보양해 주는 방법 등으로 세분화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만을 지엽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신체를 전체적으로 살피는 것이 한방의학의 치료법”이라고 정리했다.
애틀랜타에서만 2년간 총 200여명의 요통 디스크 환자를 치료한 풍부한 임상 경력을 가진 이 원장은 시카고에서 30여 년간 현재 이름과 같은 동방 한의원을 운영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휠체어로 미국 횡단을 진행하고 있던 도중 전신마비로 병상에 누웠던 척추 뇌성마비 장애우 김창현씨를 치료했던 일화를 꺼내며 의사로서 뿌듯했던 순간을 전했다.
2007년 애틀랜타에 병원을 개원하기 전 시카고에서 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이 원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꾸준한 ‘한의사 교육’을 장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 원장은 “모든 한의원이 한인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의 타 민족으로부터 신뢰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과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며 “모든 환자들이 어느 한의원에 가던지 의사를 믿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라고 밝혔다. 문의)678-622-7575
<김은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