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의 알렉산더 아뉴코프(왼쪽)가 우디네세 죠반니 파스퀘일이 지켜보는 가운데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UEFA컵 16강 1차전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1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막판 2골을 내줘 우디네세(이탈리아)에 분패했다. 제니트 수비수 김동진(27)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를 지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제니트는 12일 이탈리아 스타디오프리울리에서 벌어진 UEFA컵 4라운드(16강) 원정 1차전에서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우디네세(이탈리아)에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졌다. 이로써 제니트는 19일 벌어지는 2차전 홈경기에서 3골 이상 차 대승을 거둬야만 8강에 오르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제니트는 이날 원정경기임에도 불구, 우디네세를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40분 파비오 콰글리아렐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종료 휘슬이 울리기 2분 전 페널티킥으로 안토니오 디 나탈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김동진은 지난달 27일 Vfb 슈투트가르트(독일)와 32강 원정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는 16강 홈 1차전에서 올보르BK(덴마크)를 2-0으로 완파했고 베르더 브레멘(독일)은 생테티엔(프랑스)을 1-0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마르세유(프랑스)는 아약스(네덜란드)를 홈에서 2-1로 눌렀고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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