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이 월드컵 공동개최 불가방침을 재천명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공동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영국 맨체스터를 찾은 블래터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02년에 한국과 일본이 정치적인 이유로 공동 개최를 한 경험이 있다. 그것은 하나의 월드컵이 아니라 두 개의 월드컵이었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며 두 나라, 두 개의 조직위원회에서 일하다 보니 비용이 두 배로 들었다고 공동개최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에도 리비아와 튀니지가 공동 개최 신청을 했지만 단독 개최를 하겠다는 나라에 밀렸다고 덧붙였다.
이미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놓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공동 유치 신청을 했고 한국, 일본,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멕시코, 카타르, 미국은 단독 개최를 희망하고 나선 상황에서 블래터의 발언은 스페인-포르투갈, 벨기에-네덜란드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블래터는 또 잉글랜드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블래터 회장은 나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 다만 잉글랜드가 2018년 대회 유치에 강력한 경쟁자라는 점을 말할 수 있다며 2018년과 2022년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곳이 11군데라 더는 말할 수는 없다. 잉글랜드가 강력한 후보라고 느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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