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볼을 다투는 박지성. 이번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빅매치를 기다리고 있다.
사상 초유의 5관왕을 향해 진군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이번 주말 라이벌 리버풀을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또 한 번의 ‘장미전쟁’을 치른다.
14일 오전 5시45분(LA시간)에 킥오프되는 맨U와 리버풀의 충돌은 이번 시즌 맨U의 일방독주가 계속되느냐, 아니면 첼시와 리버풀에게 한가닥 추격희망이 생기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맨U는 첼시와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시즌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리버풀과 첼시(이상 승점 58)에 승점 7점 앞서 있다. 최대 라이벌 리버풀을 누른다면 승점차가 10점으로 늘어 순항모드로 접어들 것이고 만에 하나 진다면 승점 4차로 쫓겨 뒤가 다소 불안해 질 것이다. 그렇다해도 아직 한 게임 더 남아있는 맨U로선 그리 다급한 입장은 아니지만 쫓는 리버풀 입장에선 이날 경기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일전이다.
이날 경기에 박지성의 출장 여부는 짐작하기 쉽지 않다.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빅매치’에서 박지성을 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그야말로 예측을 불허하기 때문. 박지성은 지난해 9월 벌어진 리버풀 원정경기때도 출전하지 않았고 당시 맨U는 1-2로 역전패한 바 있다. 박지성은 “양팀의 경기는 특별하다. 라이벌전이기에 선수의 각오도 남다르다”면서 “리버풀은 라이벌전을 넘어 우승 도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리버풀에 이긴다면 다른 팀에 위압감을 줄 수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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