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첫 출전 2포볼·1안타 100% 출루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출전한 매니 라미레스가 3회 두 번째 포볼을 골라 걸어나가고 있다.
LA 다저스의 매니 라미레스가 올해 처음으로 공식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포볼 2개와 안타로 100% 출루율을 기록했다.
13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라미레스는 1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포볼로 걸어나가고 5회 첫 안타를 뽑아내 오랜만의 실전에도 불구, 녹슬지 않은 예리함을 과시했다. 당초 전날 벌어진 한국 WBC대표팀과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던 라미레스는 경미한 햄스트링부상으로 경기시작 1시간전 라인업에서 제외됐었는데 이날은 별 문제없이 타석에 들어섰고 첫 타석에선 안드레 이티어의 안타와 케이시 블레이크의 내야땅볼때 홈인, 득점도 하나 올렸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채드 빌링슬리가 1회초 자시 해밀턴과 넬슨 크루스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0-3으로 뒤졌으나 1회말 곧바로 이티어의 적시타와 블레이크의 득점타로 2점을 따라간 뒤 3회 상대투수 덕 마티스의 실책에 편승, 3-3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델윈 영이 끝내기 적시타로 제이슨 렙코를 홈에 불러들여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 전적은 8승6패가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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