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새 스프링 트레이닝 홈구장인 카멜백랜치의 최고 좌석들도 많이 비어있다.
MLB팀들 관중동원 위해 묘안 백출
1달러 티켓·공짜티켓·무료파킹까지
경제 위기로 인해 스포츠 비즈니스에도 찬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이미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스프링 시범경기 입장 관중수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가만히 있다간 정규시즌 관중동원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관중 유도책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물론 티켓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찔끔찔끔 낮추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팀들은 아주 파격적인 오퍼로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비롯한 몇몇 팀들은 게임당 1달러짜리 티켓을 팔고 있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어퍼덱(맨 꼭대기층) 좌석에 한해 95달러짜리 시즌티켓을 오퍼하고 있다. 81게임 시즌이니 게임당 가격이 1달러17센트인 셈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게임을 패키지로 묶어 2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뉴욕 양키스와 캔사스시티 로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은 5달러대의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장 내에 비싼 음식값을 감안해 도시락을 싸들고 오는 것을 허용하는 클럽도 늘고 있다. 브레이브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미 올 시즌 팬들이 구장에 먹거리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구장내 음식판매 수입이 입장권 판매 이상으로 상당히 중요한 수입원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결정이다.
더욱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다우지수와 티켓값을 연계시켜 다우지수가 6,000대에서 마감할 경우 21달러 티켓을 6달러에 판매하는 특이한 프로모션을 준비해놨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생일을 맞은 팬들은 무료 입장시키는 이벤트를 준비, 이미 2만여명이상이 등록을 마쳤고 탬파베이 레이스는 가족단위 팬들을 유치하기 위해 4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은 15달러의 주차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팀들도 생존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