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가 위건 입단식에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건 홈페이지사진- 연합>
“프리미어 리그 입성 영광스럽고 부담도 커
팀 승리 위해 공격가담 적극적 미드필더 될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한 조원희(26)가 12일 공식 입단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영국무대에 뛰어들었다. 한국인으론 통산 여섯 번째로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룬 조원희는 인터뷰에서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위건과 2년6개월 계약을 맺은 조원희는 14일 오전 8시(LA시간)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조원희와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 입성 소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또 부담이다. 이겨내서 꼭 성공하는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것 같은가.
▲장담은 못하겠지만 좋은 환경에 온 만큼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겠다. 나 자신을 믿고 팀 내 선수들의 잘 조화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타일은.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늘 성공에 굶주렸던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위건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하나.
▲지금 상황에서 경기에는 나가보지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이 수비도 하면서 공격에도 가담해 골도 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팀에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격에도 적극적인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
-데뷔전에 대해 감독으로부터 들은 게 있나.
▲잘 모르겠다. 이번 주말에 있을 경기(선덜랜드전)에 잠시나마 경기에 나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49) 감독은 “조원희와 오랜 기간 훈련을 함께 하면서 실력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조원희가 훌륭한 선수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만 지난 12월 중순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점을 고려해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면서 조원희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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