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노 30대, 허수아비에 모자 씌우고 백발수염까지
안전벨트 안 채워 경찰에 적발
마네킹을 승객석에 태우고 다인승 전용차선(HOV)를 달리던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돼 벌금을 물게 됐다.
카마노 섬 주민인 이 운전자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1987년 형 혼다 시빅 승객석에 스스로 만든 허수아비를 앉히고 I-405 HOV 차선을 북쪽 방향으로 달렸다. 이 운전자는 마네킹에 점퍼를 입히고 야구모자를 씌운 뒤 흰 수염까지 붙여 마치 사람처럼 가장했다.
하지만 마침 순찰 중이던 교통경찰관은 ‘노인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실을 적발하고, 뒤쫓아 I-520으로 진입하던 차량을 멈춰 세웠다. 승객이 사람이 아니라 허수아비임을 안 경찰은 운전자에게 124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마네킹을 압수했다.
이 운전자는 “차량 정체로 고속도로에 한없이 서있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며칠 전부터 마네킹을 싣고 다녔다”며 “아내가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수 차례 권했으나 무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운전자가 마네킹에 안전벨트만 채웠더라도 적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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