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도 2개월 연속 상승
지난 2월 미국의 주택경기가 19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반등하고 생산자 물가 역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의 조짐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를 낳고 있다.
연방 상무부가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내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58만3,000채(연율 환산기준)로 한달전에 비해 무려 22.2%나 급증했다. 이는 1990년 1월이후 19년만에 최대의 상승폭이다.
향후 주택건설 경기를 전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행지표 성격인 주택건축 허가신청 건수는 54만7,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3% 증가했다. 이 역시 전문가들이 내다봤던 50만채를 웃돌아 주택경기의 호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5개월 내리 하락하던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연방 노동부는 올해 1월 0.8% 상승했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월에도 전월 대비로 0.1%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0.2%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주택신축 실적은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서는 47.3%나 감소한 것이며 신축 허가신청 건수도 작년에 비해서는 44.2% 줄어든 상태다. 최근의 주가반등과 함께 일부 지표들이 상승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택신축 실적도 이처럼 호전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작년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주택경기가 크게 부진한 형편이어서 2월 실적이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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