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8%로 26년 만에 최고 기록…현재 24만명이 ‘백수’
전국평균 8.1%로 전달보다 0.5%P 상승
오리건주의 실업률이 드디어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다.
주 고용안전국은 지난 2월 오리건주 의 실업률이 10.8%를 기록, 26년 전인 1983년 6월에 이어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인 1월 실업률이 9.8%였던 것에 비해 한 달 사이 1%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오리건주의 이 같은 실업률은 전국평균 실업률보다도 2%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오리건주가 경기 불황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2월 전국실업률은 전달의 7.6%에서 0.5%포인트 늘어나 8.1%를 기록했다. 오리건주 실업률이 전국에 비해 2.7% 포인트나 높다는 뜻이다.
고용안전국은 “지난 2월 총 2만1,7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현재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업자가 23만6,28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업자 규모는 전달인 1월의 21만1,286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1년 전인 2008년 2월 11만5,714명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리건주의 실업률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그 상승폭이 최근 8개월 사이 한달 평균 1% 가까이 폭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우려된다고 말한다.
더욱이 일부 시골지역의 실업률은 이미 2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사실상 돈벌이를 하는 사람보다 노는 사람이 더 많은 실정이다. 실업률이 이처럼 높을 경우 전반적인 소비하락을 유발하고 소비하락은 경기불황을 가속화시켜 도시 생존기반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오리건주 외에 미시간ㆍ사우스캐롤라이나ㆍ로드 아일랜드ㆍ캘리포니아주도 이미 10%이상의 두 자릿수 실업률을 기록했다. 와이오밍주는 3.7%로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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