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선의 카탈리스트로 떠오른 톱타자 이용규가 1회 선취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일본과의 피말리는 격전 끝에 4강 티켓을 거머쥔 한국대표팀이 경기가 없던 18일 아무런 공식스케줄없이 하루를 푹 쉬었다.
18일 일본을 4-1로 꺾고 2라운드 1조에서 2연승으로 4강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19일 조 순위결정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이 경기는 사실상 승패에 큰 의미가 없어 코칭스태프는 이날 훈련없이 선수들에게 달콤한 휴식시간을 줬다. 선수들은 대부분 오전 늦게까지 잠을 잔 뒤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일부는 인근 아웃렛 매장으로 가 쇼핑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다. 김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가 없는 날은 연습없이 완전한 휴식을 허용,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일본은 지난 10일 미국에 도착한 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훈련을 해 한국과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의 평균나이가 젊어지면서 전반적인 팀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1회 대회 때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면 선배들의 주도로 간단한 맥주파티가 종종 벌어지기도 했으나 요즘 선수들은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아 이런 일이 없다고 한다. 대부분이 방에서 개인 노트북으로 미리 다운받은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으로 한국 관련 뉴스를 검색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14일부터 개막한 프로야구 시범경기 소식도 중요한 화제다. 선수들은 식사 시간에 각 팀에 대한 정보도 주고받는다. 봉중근과 정현욱 등 이번 WBC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투수들은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자율적으로 숙소 웨이트트레이닝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지금 선수들은 강제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개인 훈련을 조정한다.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고 이는 경기장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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