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장 등 교직원들이 부추겨 문제 학생들 라커룸서 싸워
달라스 고등학교에서 교장과 치안 직원들이 문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장 안에서 격투(‘cage fight’)를 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가 입수한 달라스 교육구 문서는 사우스 오크 클리프 고등학교에서 2003년과 2005년 사이 교내 남학생 라커룸에 있는 철장 안에서 학생들간 격투가 벌어졌으며 도널드 모튼(56) 전 교장과 학교 직원들은 이를 알고도 눈감아 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모튼은 싸움을 벌이던 학생들을 적발하고도 이들에게 다시 철장 안에서 싸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직원 개리 킹은 학교 치안 책임자와 농구 부감독이 두 학생들을 철장 안에서 싸우도록 데려왔었다고 수사관들에게 진술했다.
또 한 번은 학교 경비 직원과 학생이 철장 격투를 벌이려 했는데 모튼이 이를 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구가 지난 2006년 모튼이 성적 때문에 출전자격이 없는 농구팀 학생들의 성적을 고치도록 교사들에 압력을 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조사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이로인해 사우스 오크 고교는 2005년과 2006년 텍사스 챔피언십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이와 관련 모튼은 2008년에 사임했다.
또 모튼은 2000년 교장으로 부임하기 전 달라스 경찰국에서 근무했는데 1988년 결근 이유에 대해 강도에게 납치됐다고 상관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1987년에는 파트너와 함께 81세 자경단 자원봉사자를 사살한 사건이 있었는데 시력이 나쁜 봉사자가 경찰관을 강도로 오인, 그를 향해 총을 발사했기 때문에 경관의 잘못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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