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과 수류탄과 전차도 뚫는 철갑탄으로 대응하는 마약 갱단조직. 지금 멕시코에서 벌어지는 마약과의 전쟁의 단면이다. 마약 갱단들은 정규군에서나 봄직한 무기들로 완전무장 한 채 연방 군·경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들 무기들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밀반입된 불법 무기들이라는 것이다.
연방 총기 수사기관인 ‘알콜·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은 멕시코에서 압수된 마약조직의 무기류의 90%가 미국 북서부에서 뉴잉글랜드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흘러들어간 불법 무기들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초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딕 더빈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이들의 밀매 통로를 ‘총기류가 흐르는 철의 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다량의 무기들이 밀반입된다. 전문가들은 하루 2,000정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추산했다.
ATF에 따르면 멕시코 역사상 가장 많은 무기가 압수된 것에 주목, 4개월간 수사 끝에 이들 총기류가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코네티컷에서 들어간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해 티화나에서 13명이 숨진 총격사건에서 압수된 60정의 총기가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덴버에서 들어간 것이다.
이는 멕시코 인접 미국 국경지대의 총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약 조직들은 미국 깊숙이 들어와 무기를 구입하기 때문이다.
45구경 권총의 경우 350달러면 살 수 있으나 텍사스에서는 750달러까지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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