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의 펠리페(오른쪽)가 제니트의 다니를 제치고 볼을 따내고 있다.
김동진 풀타임 활약 불구
우디네세에 16강서 고배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UEFA컵 챔피언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가 16강전서 탈락,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제니트의 수비수 김동진은 모처럼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으나 소속팀의 아쉬운 탈락에 고개를 떨궜다.
1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제니티는 우디네세(이탈리아)를 맞아 전반 34분에 터진 아나톨리 티모슈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1차전 원정경기에서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막판 2골을 내줘 0-2로 졌던 제니트는 두 경기 합계에서 1-2로 우디네세에 8강 티켓을 내줘 타이틀 2연패 꿈이 물거품이 됐다.
지난 12일 원정 1차전 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끝까지 벤치를 지켰던 김동진은 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미 북한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엔트리에 포함된 김동진은 22일 한국에 돌아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 뒤 28일 이라크와 평가전, 4월1일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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