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에 남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을 겸임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에 남게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만일 러시아가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11월에 러시아 대표팀을 그만둬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 축구협회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고 나는 어디든 갈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와 이번 시즌을 끝내면 러시아 대표팀에 집중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첼시에 계속 남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라’며 권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4조에서 2승1패로 독일(3승1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예선은 9개조로 나뉘어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되고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4장의 본선 티켓을 나눠 갖는다.
지난달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시즌 도중 첼시를 맡은 히딩크 감독은 사령탑 취임 후 7경기에서 6승1무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만 임시로 첼시를 맡기로 하고 합류했지만 그의 합류후 첼시의 성적이 워낙 좋아 장기 계약에 대한 논의가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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