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가격 반등기미 아랑곳 않고 오히려 하락
FACL, “시애틀지역 하락폭 커졌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기영향을 뒤늦게 받는 것으로 분석되는 워싱턴주의 주택가격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퍼스트 아메리칸 코어로직스(FACL)’는 23일 광역 시애틀의 1월 주택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1.5% 떨어졌고 2월의 잠정가격도 1년 전에 비해 12.65%가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고 발표했다.
FASL은 해당 기간동안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지정된 동일 주택을 대상으로 판매가격을 통해 주택가격을 관찰하기 때문에 실제 시장 가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CL은 시애틀지역 1월 주택가격이 전달에 비해 0.5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하락률은 조사대상인 34개 광역 도시지역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것이며, 연간 하락률에서는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북미 부동산 리스팅 업체인 NMLS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시애틀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킹 카운티지역의 1월 중간거래가격은 전달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5.2% 떨어진 데 이어 2월 중간거래가격도 1월에 비해 추가로 2%가 하락했다.
워싱턴주 전체적으로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FAC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 1월 주택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1.4%, 전달에 비해 0.8%가 하락했다.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1월 전국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FACL는 전국적으로 1월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FACL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1.5%, 1년 전에 비해서는 11.6%가 하락한 상태다.
FACL은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택의 대부분은 차압이나 숏세일 등 가격이 대폭 내려간 경우에만 해당되고 있다”며 “조사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당분간 주택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업체는 “부동산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2010년까지는 주택가격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