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열전구와 동갑..일부선 재검증 필요 주장
카자흐스탄에서 이번 주 130번째 생일을 맞는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미국의 에드나 파커 할머니보다 무려 16살이나 많은 나이다.
카자흐스탄 관리들은 북부 카라간다 지방에서 인구조사를 하던 중 1879년 3월 27일 출생한 사칸 도소바라는 이름의 여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자녀 10명을 둔 이 할머니는 스탈린 치하 1926년 행해진 인구조사 당시 47세였고 옛소련 여권과 독립 카자흐스탄 여권을 모두 소지하고 있었다.
카라간다 지역 통계청 사회·인구통계부 나이리야 도사예바 부장은 도소바 할머니가 진짜 여권과 출생서류를 가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사실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코티지 치즈를 즐겨 먹는다는 도소바 할머니는 단 음식을 먹지 않고 유머를 즐기는 점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약을 먹거나 의사를 찾아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아프면 할머니의 치료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손녀인 가우카르 카니에바(42)는 할머니는 매우 명랑한 여성이며 그녀의 잘 웃고 온화한 성품이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소바 할머니가 태어난 해인 1879년은 스탈린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해이자 아서 코난 도일이 첫 번째 책을 발간한 해다. 또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해이기도 하다.
한편, 일부 관리들은 19세기 카자흐스탄의 인구조사를 믿기 힘들다며 보다 정확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녀가 오래 살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새로운 최고령자의 등장이 전 세계적인 관심거리인 만큼 정말 130세인지 재차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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