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한인회장과 전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이오영씨가 미국사회와 이민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영예의 ‘엘리스 아일랜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전 회장은 지난 19일 이민자 옹호단체인 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NECO는 이 전회장이 미주총연 회장으로 ‘9.11 사태 때 전국적으로 한인회를 통해 모금운동을 주도했던 일 등 이민자로서 미국사회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영 회장은 미국에 이민 온 후 한인사회에 봉사하며 인생을 보냈다며 이는 개인의 영광이기 이전에 한인동포들의 영광으로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회장은 동포사회에는 음지에서 묵묵히 동포사회를 향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렇게 한인사회를 발전시키는 사람들이 이 상을 수상해야 하는데 내가 받아 송구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로서 이오영 전 회장은 필라델피아에서 첫 아일랜드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이오영 전 회장은 1973년 미국에 왔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 전 회장은 2001-2003년까지 제19대 미주 총연 회장을 역임했으며 14대 필라델피아 한인회장과 초대 필라델피아 민주 평통 회장을 역임했다.
아일랜드상은 필라델피아 인근에서는 남부 뉴저지에에 거주하는 김광성 전 남부뉴저지 한인회장과 이영빈박사가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미주 한인으로는 비디오아티스트인 고 백남준, 설치작가 강익중, 신호범 의원 등이 수상했다. 앨리스 아일랜드상은 1986년에 제정됐으며 미국 이민자 옹호 단체인 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매년 미국 역사와 이민 사회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시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럴드 포드, 빌 클린턴 등 역대 6명의 미 대통령을 비롯해 밥 호프 등 저명인사들이 수상한 바 있다.
앨리스 아일랜드는 뉴욕 허드슨 강에 위치한 두 섬 중 하나로 초기 이민자들이 이 섬을 거쳐 왔다는 이유로 미국 이민자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문범 기자>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오영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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