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환경단체 지부장 맥긴 피자가게서 출마 발표
공립교육 및 대중교통 개선 공약
올 가을 3선을 노리는 그렉 니클스 시장에 두 번째 도전자가 나타났다.
환경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전 시애틀 지부장이었으며 2001년과 2005년 선거에서 니클스를 지지했던 마이클 맥긴은 24일 캐피털 힐의 한 피자가게에서 시장출마를 선언하고 당선되면 공립학교 교육제도와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현재는 시애틀의 생활여건 향상을 표방하는 한 단체를 이끌고 있는 맥긴은 니클스가 시장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을 상실했으며 시애틀의 배기가스를 국제기준에 맞춰 낮추겠다는 그의 교통정책은 반대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녀 3명을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맥긴은 시애틀의 공립교육이 아무도 손대려 하지 않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2년간 교육구와 함께 개선을 위해 노력한 뒤 성과가 없을 경우 시가 교육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니클스는 업계와 노동계 등 각 분야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아직까지 거물급 도전자가 나서지 않아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눈사태 때 교통 및 쓰레기 수거에서 보인 시정부의 늑장 서비스 등에 많은 주민이 불만을 갖고 있어 처음 두 선거만큼 낙관할 수는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맥긴에 앞서 무명인사인 노만 지글러가 출마를 발표했고 니클스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피터 스타인브루익 전 시의원과 전 수퍼소닉스 농구선수였던 제임스 도널드슨은 아직 최종결정을 미룬 채 관망하고 있다. 주간지 ‘스트레인저’의 편집장인 댄 새비지는 ‘출마하고 싶지만 자격미달’이라며 당선되더라도 취임선서를 하기 전에 사임할 것이므로 시의회가 후임을 뽑게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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