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산하 항공기 리스회사 ILFC 자금 압박
보잉서 발주한 항공기 100대 인수 못할 수도
굴지의 보험회사인 AIG의 몰락이 결국 보잉에까지 불똥이 튀게 됐다.
AIG가 역시 굴지의 항공기 리스회사인 ‘국제 리스 파이낸스 Corp.(ILFC)’의 모회사이기 때문이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대고객인 ILFC는 25일 뉴욕 증권 거래소(SEC)에 재정지원이 없을 경우 회사 장래가 우려될 정도로 재정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ILFC는 3월 말 도래하는 상환금을 막기 위해 8억 달러를 AIG로부터 차입했으며 4월 상환금 9억 달러도 모회사의 승인은 받았지만 연방 준비은행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AIG 자체가 연방 지원금을 받는 처지여서 도와줄 여력이 전혀 없는데도 ILFC는 현재까지 벌인 사업을 모두 수습하려면 최소한 2010년까지 안정적인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ILFC가 올해 보잉으로부터 인도 받을 항공기는 총 16대. 2012년까지 74대의 드림라이너를 포함해 총 84대의 항공기를 더 발주한 상태다.
ILFC가 발주한 이들 항공기를 보잉과 에어버스에서 인수하려면 총 30억 달러가 필요하며 각종 부채 상환을 위해 75억 달러가 있어야 한다.
결국 ILFC의 재무상태가 개선될 조짐이 없다면 발주량 중 상당수를 취소할 사태까지 우려된다는 의미다.
ILFC는 지원금이 외부에서차입되지 않을 경우는 대비해 현재 보유 중인 955대의 항공기(싯가 310억 달러)를 처분해서라도 현금 유동성 위기를 탈출할 계획이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현실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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