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상태인 이근호가 연습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북한전 출전 가능성을 밝게 했다. <연합>
K-리그 대구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거듭된 유럽 진출 타진에도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근호(24)가 다음 달 1일 열릴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뛰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북한과 맞대결에 앞서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 대표팀은 27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한 차례 훈련을 했다. 허정무 감독은 1시20분 동안 이어진 이날 훈련 중 20분씩 2라운드로 미니게임을 진행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점검했는데 이근호는 주전급 팀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까지 터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냈다.
허 감독은 1라운드에 주전급을 의미하는 노란 조끼를 입은 팀에 이근호와 박주영(AS모나코)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웠고, 좌우 미드필더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 좌우 풀백에는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오범석(사마라)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조원희(위건)와 기성용(서울)과 손발을 맞췄고 중앙 수비수에는 황재원(포항)과 강민수(제주)가 섰다. 2라운드에는 이근호 대신 정성훈(부산), 조원희 대신 박현범(수원)이 들어가 기존 멤버들과 조화를 시험했다.
주전급팀 멤버들은 1라운드에서 조원희를 시작으로 박주영, 이근호가 연속골을 터트렸고 2라운드에서는 정성훈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주축 공격수들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어 기대하게 했다.
전날 첫 훈련 때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하다. 시간이 있고 이라크와 평가전도 치르기 때문에 출전을 하는 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이근호의 상태를 전했던 허 감독은 “어제 말했듯 경기를 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훈련을 잘해 온 것 같다”며 재차 밝혔다.
허 감독은 “이라크전에서는 많은 선수를 뛰게 할 생각이다. 북한과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만큼 가능하면 풀타임을 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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