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박지성이 상대 선수를 제치고 공을 몰고가고 있다.
한국 축구가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31일)를 나흘 앞두고 치른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 황재원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치우의 동점골과 이근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허정무 감독은 전반 사실상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투톱에 이근호와 박주영을 세우고 좌우 날개는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을 배치했다. 골문은 이운재가 지켰다. 후반에는 여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다양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정무 감독은 전반이 득점 없이 끝나자 박지성과 이영표를 빼고 대신 김치우와 김동진을 투입해 기량을 테스트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7분 이라크 아스 자심이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띄운 공을 황재원이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되고 만 것.
0-1로 뒤진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교체 카드였던 김치우가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치우는 2분 뒤인 후반 9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을 돌파한 기성용으로부터 크로스를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가위차기 슛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행운의 페널티 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성용이 후반 25분 상대 수비수 칼리드 이스마엘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근호는 침착하게 오른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한국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분수령이 될 북한과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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