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합류 이치로, ‘개인성적만 중시’ 비판에
“프로는 엄마에게 일일이 칭얼대는 아기와는 달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일 결승전에서 우승타점을 때린 이치로 스즈키가 한국 야구팬들만의 ‘공공의 적’은 아니다.
‘개인성적만을 생각해 팀 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 란 것이 이치로에게 쏟아지는 이들의 공통적인 비판이다.
WBC 이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장에 복귀한 이치로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강조하며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치로는 26일 캔사스시티 로열즈와의 시범경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프로다. 엄마에게 칭얼대는 아기처럼 자기 생각을 꼭 밝힐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결국 매리너스 선두타자로서 8년간 보여줬던 모습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치로는 ‘락커룸 반장’ 을 자처하는 켄 그리피 주니어, 마이크 스위니, 애드리안 벨트레 등 노장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 운동’ 에 대해 “삶에서의 승리는 분위기에만 편승해 쟁취할 수 없지만 야구는 분위기만 잘 잡아도 가능하다”며 동참할 뜻을 비쳤다.
그는 “팀의 발전은 스스로의 기술을 계발하려는 선수 개개인의 노력이 합쳐져 이룩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장 훈이 기록한 일본 최다 통산 안타기록인 3,085안타에 단 2개 뒤진 이치로는 26일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10-9 대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켄지 조지마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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