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는 ‘토털 누드’ 호텔이 조만간 독일 남부에서 개장한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30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투자자들이 독일 흑림지대의 그림같은 도시인 프로이덴슈타트에 누드족 전용인 ‘로젠가르텐 호텔’을 세울 계획이라면서 인터넷에 이미 공지된 엄격한 내용의 시설이용 규정에 따르면 손님들은 호텔 입구에서 옷을 완전히 벗은 뒤 호텔 내에 있는 동안 완전 나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호텔 관계자인 질비아 프로브슈타인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개장하길 희망한다면서 독일 최초의 완전 누드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이용 규정에 따르면 모든 손님들은 호텔 내에서 수건을 깔고 의자나 소파에 앉아야 하고 성적 희롱을 해서는 안되며 공용 공간에서는 모든 종류의 성행위를 할 수 없다. 이런 규정을 어긴 사람은 즉각 옷을 입고 호텔을 떠나야 한다.
그러나 ‘환희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프로이덴슈타트의 미하엘 크라우제 관광국장은 호텔 설립 계약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도시에 새 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일반적인 호텔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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