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일수 30% 늘리고 유능한 교사 대우 개선
속성 프로그램 도입·국제적 교육 기준 받아들여야


아니 덩컨 미국 교육장관이 최근 `미국 회복과 재투자법’에 배정된 50억달러를 교육개혁을 위해 주 정부에 배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미국 진보센터(CAP)가 인테넷 홈페이지에 교육개혁 성공을 위한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학교 수업시간과 일수 늘리기
더 높은 교육 기준과 국제 경쟁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수업시간과 일수로는 부족하다. 고교생이 졸업과 동시에 대학 교육 준비를 갖추도록 하려면 이를 늘려야 한다. 학교 수업시간이나 일수를 적어도 30％ 늘리는 방안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저소득층 학생과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유익할 수 있다.

▲교원 봉급체계 재조정
미국의 교사들은 대부분 근무연한 등 단일한 기준에 따라 같은 봉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봉급체계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빈곤 지역 학교의 교사들에게 좌절감을 주며 유능한 인재들에게 교직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지 못한다.

▲ 교원 정년체계 재조정
대부분의 교사들은 일정기간만 근무하고 나면 정년을 보장받게 된다. 그러나 교원 정년에도 교사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반영해야 한다.

▲ 단기 속성 프로그램 활용
21세기 노동력은 고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라틴계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고교 졸업 이전에 학교를 그만두고 있다. 단기 속성 프로그램은 이들이 고교 졸업을 단기간에 마치도록 할 뿐 아니라 고교 재학 중에도 대학 수업에 참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국제적 기준에 맞출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국제적인 교육 기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주 정부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국가들에 맞춰 교육 기준을 높이는 데 경기부양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