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왼쪽)에 따르면 한국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서로 돕고 어울리며 잘 지내고 있다. 옆은 로레나 오초아.
올 LPGA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4월2일)을 앞두고 LA 타임스가 한국 여자골퍼들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LA 타임스는 31일 스포츠섹션에 한국에서 흔히 ‘박세리 키드’라고 부르는 어린 선수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 19살 나이에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가 바로 10년 전 박세리의 우승을 보고 골프채를 잡은 10살짜리 코리안 꼬마 중에 하나였다. 박세리의 우승을 본 후 서울에서 플로리다주로 골프유학을 떠난 10살짜리 꼬마가 새 나라, 새 언어, 새 음식에 적응하고 결국에는 꿈을 이룬 것이다.
그녀는 이제 연습, 대회, 기자회견을 소화하고 다닌다. 때로는 코치, 때로는 한국에서 부모가 날아와 도와주지만 주로 혼자서 다 해결한다.
외로운 인생일 수도 있지만 박인비는 이에 대해 “한인 선수들끼리 잘 알고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며 “서로 조언하고, 자주 어울려 다니고, 같이 먹고… 서로는 돕고 지내기에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워낙 뚜렷하다 보니 질투가 심한 것도 사실이다. 잰 스티븐슨의 그 유명한 차별적 발언이 있었고 작년에는 영어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박인비는 이에 대해 “LPGA투어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의미하는 투어가 돼야지 언어를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어떤 한국인 선수들은 미국에서 자라 미국인이나 별로 다를 것도 없는데 한국에서 태어났건 미국에서 태어났건 무조건 ‘코리안 플레이어’로 묶여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따라서 이 기사를 쓴 코리나 놀 기자는 김초롱, 신지애, 앤젤라 박, 이선화, 제인 박 등 5명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