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국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식중독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기를 연기, 제3국에서 다시 치르자고 주장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 김주성 국제부장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북한전이 끝나고 나서 공식브리핑을 통해 “북한 대표팀이 이날 새벽 정대세(가와사키)와 리명국(평양시), 김명길(압록강)이 설사와 복통, 구토증세를 보였다고 통보해왔다”며 “정대세의 배탈이 남측의 책임이고 골키퍼 두 명이 모두 아픈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어서 다음에 제3국에서 경기를 진행하자고 주장했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경기감독관이 호텔을 방문해 북측 단장과 면담을 한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고했다”며 “하지만 FIFA는 북한의 요청을 기각하고 예정대로 경기를 치를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에 따르면 나경무 스포츠의학 전문의가 이날 아픈 선수들을 직접 검진한 결과, 김명길과 리명국은 장염증세로 보기 어려웠고, 정대세도 세균성 장염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를 북측에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