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이번 대회서 시즌 개막전 2위, 또는 지난 주 57위의 성적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LPGA 코리아’가 사상 두 번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4월2일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 선수의 우승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무대로 유명하다. 1972년에 시작, 198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를 정복한 코리안 골퍼는 2004년 박지은 밖에 없다.
메이저 타이틀이 여러 개인 명예의 전당 회원 박세리(31)도 바로 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컵만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LPGA 코리아’는 이제 ‘박세리 키드’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LPGA투어 정식 멤버가 되기 전에 이미 3승을 올린 신지애를 비롯해 지은희, 김인경, 최나연 등 10년 전 박세리의 우승을 보고 골프채를 잡은 꼬마들이 어느새 자라 미션힐스 그린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에서 공동 31위, 2007년에는 공동 15위에 올랐다. 올해가 세 번째로 더 이상 코스가 낯설지 않고 지난 주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에서도 준우승에 오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상금랭킹도 현재 1위.
지은희는 샷이 정확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린 적중률에서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3위(77.8%)에 올라 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3위(84.7%)다. 5차례 대회에서 3차례나 탑10에 든 지은희는 퍼팅 운만 따라주면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김인경도 최근 상승세며 앤젤라 박은 “여자 골프에서 가장 예쁜 스윙을 가졌다”는 평을 자주 듣는 기대주다.하지만 항상 스팟라이트를 받는 미셸 위는 개막전 SBS오픈에서 2위에 올랐지만 지난 주 피닉스대회에서는 공동 57위로 부진, 이번에 어떤 성적을 낼 지 의문이다. 미셸 위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57%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티샷이 불안해 러프가 깊은 미셜힐스 코스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풀어야할 숙제다.
코리안 베테랑들의 부활도 관건이다. 올해는 앤젤라 스탠포드, 팻 허스트, 카리 웹 등 30세 넘은 우승자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데 한국의 ‘선배’ 선수들은 거의 레이다스크린에서 사라진 상태다. 특히 박세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한을 풀지 못할 가능성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