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회장 김병직 후보, 라이벌 남문기씨와 차별화
시애틀·타코마 한친회로부터 20여 추천장 확보
전국 162개 지역 한인회를 포용하는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총연, 회장 김승리)의 23대 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직 현 수석부회장이 “본국에서 비례 국회의원 제의가 와도 받아들이지 않겠다” 고 공언했다.
뉴스타 부동산 대표인 남문기 전 LA 한인회장과 경합하고 있는 김 후보는 “남 후보가 지난 28일 동남부 연합회 수련회에서 한국 국회의원 제의가 있을 경우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연은 한국 선거권이 없는 시민권자도 포용하는 단체이므로 회장이 한국국회 진출을 도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남 후보와 선을 확실히 그었다.
김 후보는 또 “유권자 등록을 위한 회비를 후보가 대납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남 후보 측이 일부 회비를 대납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이에 대한 증거가 확보되면 선거 후에라도 선관위에 보고해 시시비비를 가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30일 페더럴웨이에서 시애틀·타코마 한인회의 전 회장들 모임인 한친회 회원 20여명으로부터 추천장을 받는 한편, 유권자 등록을 서두르도록 독려했다. 김 후보는 등록에 필요한 60명의 추천서 중 40여장을 확보했다.
김 후보의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는 이준성 전 총연 서북미 연합회장은 “후보등록 마감인 4월17일까지 나머지 추천장 확보에 문제가 없으며 조만간 세부 공약이 담긴 공문 1,200여장을 회원과 언론사 등에 배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2년 임기의 총연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대략 800~900여명. 투표일은 5월30일로 확정됐지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김 후보는 “2년 전 도입된 부재자투표가 변수가 될 전망” 이라며 “회비 대납 없는 깨끗한 선거를 일궈낸 후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한인사회를 위한 지원금(그랜트)를 따내는 것이 최대 목표” 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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