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한인회, 시애틀한인회에 제2회 행사 재결산 요구
“공동 주최측 연락도 없는 졸속보고 납득 안돼”
지난 1월17일 개최된 제2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의 결산보고를 시애틀한인회(회장 이광술)가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동 주최자인 타코마 한인회 측이 재 결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행사 당시 타코마 한인회장이었던 이정주씨는 31일 이광술 회장과 이하룡 총영사 등 주요인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인들의 후원으로 치러진 한인의 날 행사 경비처리는 투명하게 동포에게 알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회장은 “제2회 행사를 주관했던 시애틀한인회는 언론을 통해서든 다른 방법으로든 현재까지 납득할 만한 회계보고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애틀 한인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회계보고를 내달라”며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부득이 다른 방법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의 이 같은 요구는 시애틀한인회가 지난달 6일 언론사에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임원 및 일부 인사들에게만 졸속으로 결산보고를 했다는 지적이 있은 뒤에 나온 것이다.
시애틀한인회는 당시 행사 후원금으로 4만850달러를 모았고, 이 가운데 4만153.52달러를 사용했으며 미수금 2,200달러를 포함, 2,896.48달러를 3회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에 인계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당시 시애틀한인회는 공동 주최측인 타코마 한인회에도 결산보고회에 관한 통보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광술 회장은 당시 “이메일을 통해 타코마한인회에도 참석 요청을 했다”고 밝혔으나 추후 확인결과, 타코마한인회 측에 이메일을 발송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주 전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광술 회장이 결산보고 후 ‘확인 결과 이메일을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과 전화를 해왔다”고 전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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