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벨링햄서 검거한 불법 근로자 대부분 석방
두명만 추방, 26명엔 노동허가 내줘
지난 2월24일 벨링햄에서 검거된 불법체류 노동자 28명이 거의 모두 석방된 가운데 이민국은 불법체류자 자체보다 이들을 고용하는 업주들을 중점 단속하는 방향으로 다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세관국(ICE)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벨링햄의 ‘야마토 엔진’ 공장을 덮쳐 멕시코 출신 노동자들을 대거 검거,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불법이민자 정책이 혼선을 빚는다는 인상을 받아왔다.
재닛 나폴리타노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은 “벨링햄 작전에 관해 뒤늦게 보고를 받고 그 배경 및 왜 사전보고를 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재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밝혔었다.
이민국은 야마토 공장에서 검거된 불법체류 노동자 가운데 2명만 추방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석방돼 취업허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벨링햄의 멕시코 주민단체 관계자인 로살린다 기옌은 풀려난 인부들이 야마토 공장에 대한 이민국 조사가 끝날 때까지 벨링햄에 가족과 함께 체류할 수 있고 그 후 자진귀국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앞으로 ICE가 작업장 급습을 최대한 줄이고 수사도 고용주 위주로 벌이며 마약사범과 인신매매범 등 범법행위 불체자 검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주들은 그러나, 종업원의 합법 신분 여부를 조사하는 쪽이 시간과 비용을 더 절약할 수 있다며 고용주 입장에서는 종업원을 채용하고도 근로신분 조회 때문에 수 일 또는 수 주일 동안 일을 시킬 수 없어 손실을 입게 된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