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근 이사장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 이사장· 미주 한인 상공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인 송중근씨가 지난 3월 28일 로스앤젤레스 로텍스 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하기환) 제29차 임시총회 및 제34차 정기이사회에서 오는 5월 23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1대 총회장 선거 관리위원장에 피선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송중근 이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4월 3일 서라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끌어나갈 회장을 뽑는 선거가 선명하고 정당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선거와 관련 많은 논란과 주장들이 있었으며 특히 20대 양재일 회장의 탄핵 후 두 단체로 갈라진 미주상공인총연합회의 단일화에 대한 난상토론이 있었다.
이날 일부 위원들은 남문기 회장의 전횡에 대해 지적하는 등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하 회장이 “과거문제에 얽매이다보면 단일화도 발전도 이루어낼 수 없다”며 오는 정기총회에서 단일화를 꼭 이루어내자고 설득했다. 이날 두 단체의 통합을 위해 김영창 수석부이사장(워싱턴 DC)을 화합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김영복, 이정형씨를 위원으로 임명해 두 단체의 단일화에 대해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임명된 화합위원회는 지난 3월 7일 남문기 회장 측 총연이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출범시킨 화합위원회(위원 권석대, 최현경, 이흥제)와 3월 29일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식당에서 만나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그 동안 분열로 빚어진 여러 가지 오해들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단일화를 전제로 한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선관위 구성과 제반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시켰으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2차 모임까지 합의를 도출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김영창 위원장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에 대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꼭 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지난 해 2월 20대 회장이었던 양재일씨가 차기회장 선출과 관련 부정의혹을 받아 탄핵절차가 시작되면서 두 단체로 갈라졌다.총연합회는 지난 해 5월 임시총회를 열고 양재일 회장에 대한 탄핵과 정주환 이사장에 대한 권한정지를 의결하며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장을 지내고 당시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이던 남문기씨를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그러나 6월에 정주환 이사장이 예정대로 정기총회를 열고 보궐선거를 통해 명예회장이었던 하기환씨를 회장으로 선출해 자진사퇴한 양재일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서 두 단체로 분열되었다.
미주총연은 “5월 선거는 미주상공인총연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소중한 기회이며 지나온 시간들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의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새로운 연합회가 될 수 있는 자리”라며 “선거의 중심에 서있는 송중근 위원장의 경륜과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송중근 이사장은 “아무쪼록 미주 한인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미주한인상공인총연이 서로 화합하고 단일화 하여 정통성을 가진 단체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선관위원장의 중책을 위임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회장선출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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