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보면 오히려 놀랄 정도로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eef of Chicken?”
장거리 항공기를 이용하다 보면 반드시 승무원과 한 번쯤은 나눠야 하는 대화이다. 그러면서 일부 승객들은 기내식 메뉴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물론 그 많은 승객들의 식성을 식당의 메뉴처럼 일일이 맞추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내식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보면 오히려 놀랄 정도로 다양하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LA-인천 노선의 기내식을 살펴보자.
어린이들을 위한 음식은 갓 태어난 유아들을 위한 분유에서부터 조금씩 연한 음식물을 씹을 수 있는 아이들의 음식, 그리고 개구쟁이 꼬마들을 위한 음식 등 매우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꼬마손님들의 경우 LA발 항공편에서는 치킨너겟, 햄버거, 스파게티, 피자 등을 먹을 수 있다. 인천발의 경우 더욱 푸짐하다. 자장밥에서 오무라이스, 김밥, 불고기 등 10여종이 어린이용 예쁜 쟁반에 담겨 서빙된다.
성인들은 일반적으로 정해진 메뉴에서 선택해야 하지만 예외가 있다.
건강상 소금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 하거나, 채식주의자인 경우 별도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 또는 쇠고기 등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밖에 갓 결혼해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를 비롯해 여러 기념일에 맞춰 축하 케익을 별도 요금 없이 서비스 받아 기내에서 기쁨을 나눌 수도 있다. 물론 축하케익의 경우 항공사에 따라 제공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알아봐야 한다.
중요한 것을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최소 출발 24시간 전에 항공사에 신청을 해야 한다. 탑승수속을 하는 과정에서 요구할 경우 이를 준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내식에 입맛에 맞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
미 국내선에서는 항공사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무료 기내식 서비스를 대부분 없애버려 필요한 경우 터미널 내 식당에서 샌드위치 등을 구입해 기내로 반입하는데, 국제선도 가능할까. 대답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