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입해 범죄 지시·탈출 모의 등 악용
가주서만 작년 2,800개 압수 단속 비상
마약이 교도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밀수품이었던 것도 이제는 옛날. 셀폰이 근래 미국 교도소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일부 죄수들은 특히 셀폰으로 탈출이나 폭동 시도를 조정하거나 외부에 범죄를 지시하는데 사용해 치안 관계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셀폰은 사진과 비디오를 찍을 수 있어 재소자들이 간수들의 사진이나 교도소 보안 비밀을 공범에게 보내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성인 교정국 부국장인 리처드 수비아는 “교도소 내 셀폰 사용이 가장 심각한 보안 문제”라고 말한다.
지난해 메릴랜드에서는 마약딜러가 셀폰을 사용해 증인이 집 앞에서 피살당하도록 했다. 지난 10월에는 텍사스 사형수가 셀폰으로 주 상원의원을 위협한 사례가 있었고 캔사스에서는 살인범이 셀폰 덕분에 탈출한 케이스가 있었다.
캘리포니아 교정국은 지난해 약 2,800개의 셀폰을 압수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셀폰을 갖고 있다 걸린 수감자들은 바른 행실로 쌓은 크레딧 30일을 잃는 처벌을 받을 수 있으나 여러 수감자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 셀폰을 숨기고 있다. 일부는 작아서 손목시계에 숨길 수도 있다.
간수들은 셀폰이 든 쓰레기 봉지가 교도소 담 위로 던져진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일부 부패한 간수들은 셀폰을 죄수들에게 밀반입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다가 적발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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