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일제강점기에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3.1 독립운동이 일어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4월 14일에서 16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제1차 한인회의(The First Korean Congress)’가 열렸다. 당시 서재필 박사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 회의와 독립행진이 이루어진지 90주년을 기념, 16일 독립행진을 준비 중인 서재필 기념재단의 정환순 회장을 미리 만나보았다.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조상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한국의 얼을 이어받는 행사다. 조상들의 행사를 재현하여 오늘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민족의 얼을 이어받게 하고 나아가 동포들이 단합하게 하는 일이다.
-동포들의 호응은 어떠한가?
▲처음 그 때 모였던 인원 정도, 다시 말해 약 200여 명만 모여도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보도가 나가고 난 뒤 많은 동포들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다. 노인회에서 적극 참여의사를 밝혔고 서재필영어교실 학생들, 그리고 이화여대 동문회에서 한복을 입고 약 3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예상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회협의회를 통해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고 각 대학 한인학생회에도 연락을 취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의 호응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진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이번 행진은 당시의 독립행진을 그대로 재현한다. 당시 ‘Korean Independence League’라고 새겨진 배너를 앞세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기수단이 앞장서서 행진을 이끈다. 배너는 당시의 것과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서 손으로 수를 놓아 만들고 있다.
1714 Delancey 스트리트에 위치한 ‘플레이 앤 플레이어스 극장’에서 출발, 18가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스프루스 스트릿과 월넛 스트릿, 체스넛 스트릿을 지나 마켓 스트릿에서 시청까지 행진한 뒤 오후 6시경 필라 시청에서 기념 리셉션을 갖게 된다. 사회는 ABC TV(채널6)의 니디아 한이 사회를 보기로 했으며 뉴욕과 워싱턴 DC, 필라델피아의 각 단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환순 서재필 기념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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