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SEA 수학경시대회서 240여 꿈나무들 실력 겨뤄
과학실습,‘자녀 진로’ 세미나 열기
수잔 잉 박사, 신호범 부의장 강연도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협회(KSEA) 서북미지부가 본보의 특별 후원으로 지난 18일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MS)본사에서 개최한 수학경시대회에서 머킬티오 캐미악고교 11학년 최혁준군 등 8명이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는 각종 경시대회와 행사가 겹쳐 참가자가 적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워싱턴주 전역에서 240여명의 초ㆍ중ㆍ고생 꿈나무들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몰려 12번째 열린 이 대회의 변함없는 권위를 재확인했다.
4~11학년 한인학생 가운데 ‘남달리 수학을 잘한다’는 학생들은 모두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최군을 포함해 임성우(10학년ㆍ레드몬드고교)ㆍ김진웅(9학년ㆍ머서아일랜드고교)ㆍ이유진(8학년ㆍ비어크릭스쿨)ㆍ김진영(7학년ㆍ아일랜더중)ㆍ케빈 김(6학년ㆍ사운드뷰스쿨)ㆍ안재영(5학년ㆍ클라이드힐초교)ㆍ박재희(4학년ㆍ루시아메이 알코드초교)양이 각각 학년별 금상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지사상이 각각 주어졌고 학년별로 차점자 2명씩에게는 은상과 함께 시애틀 총영사상이, 이어 학년별 3명씩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상이 각각 수여됐다.
KSEA 서북미지부 김재훈 고문은 “수학경시대회 취지는 경쟁보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경험을 쌓는데 있는 만큼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결코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학년별로 2~3학년 상위 수준으로 문제를 어렵게 출제했다”며 “학생들이 앞으로 공부하는데 자극이 되고, 경험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소득인 만큼 자녀들에게 많은 칭찬을 해달라”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수학경시대회를 마친 뒤 학년별로 3개 그룹으로 나눠 저학년(4~6학년)은 빨대를 이용해 튼튼한 타워 만들기, 중간학년(7~9학년)은 종이로 축구공 만들기, 고학년(10~11학년)은 국가별로 최소의 색깔을 사용해 지도 색칠하기 등을 놓고 과학실습대회도 벌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녀의 진로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만 출신인 보잉 기술연구소장인 수잔 잉 박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꿈과 용기, 도전정신을 갖도록 당부했다. 외과의사인 한인전문인협회 회장 조지 리 박사 등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의대진학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줬고, 주 상원 부의장인 신호범 박사도 강사로 나와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학년별 은상과 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은상: 박우진ㆍ홍성락(11학년), 조현수ㆍ데이빗 오(10학년), 최서연ㆍ김정민(9학년), 정주영ㆍ이주호(8학년), 김동균ㆍ조아현(7학년), 조희상ㆍ안젤라 은(6학년), 방효준ㆍ조영민(5학년), 김정호ㆍ윤이성(4학년)
▲동상: 김창수ㆍ안용준ㆍ정지훈(11학년), 박용수ㆍ정근용ㆍ김현수(10학년), 이수진ㆍ정호권ㆍ최민성(9학년), 김 솔ㆍ김제홍ㆍ권진우(8학년), 이영훈ㆍ목지수ㆍ김승택(7학년), 이준기ㆍ이준오ㆍ배범준(6학년), 이중훈ㆍ서지우ㆍ김태준(5학년), 브랜든김ㆍ오지윤ㆍ조현빈(4학년)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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