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연구소, 킹 카운티 미제사건 재수사 도움 호소
수사당국이 20~30년 묵은 킹 카운티의 미제 살인사건 두 건에 대한 재수사에 돌입했으나 증인 및 증거물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당국은 지난 1982년 7월 침실에서 칼에 찔린 사체로 발견된 애나 매리 쉬한(당시 75세) 노파와 1972년 1월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한 낸시 립트랩(당시 16세)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케이스가 너무 오래 묵은 탓에 증인을 확보하기 힘들고 사건현장에서 채취된 각종 증거물도 보관상태가 허술해 현대 수사기법인 유전자(DNA) 감식을 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전국 사법정의 연구소의 스캇 톰킨스 경감은 “용의자의 증거품을 플라스틱 봉투나 백에 넣어둔 후 20년이 지나면 DNA 성분이 파괴돼 복원할 수 없는 것이 문제” 라고 지적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 관내의미제 살인사건은 193건이며 이 중 상당수는 20년도 훨씬 넘은 케이스들이다.
톰킨스 경감은 “살인범들은 대개 언젠가는 범행사실을 발설하며 특히, 배우자에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쉬한 케이스의 경우 당시 이웃 청소년이 범인으로 의심 받았지만 2004년 그(당시 40세)의 DNA를 사건현장에서 수거한 시료와 대조한 결과 범인이 아님이 밝혀졌다.
립트랩의 경우 노상에서 변을 당한 탓에 가슴에 남은 22구경 탄환이 유일한 증거물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톰킨스 경감은 “범인을 알고 있는 사람이 꼭 있을 것” 이라며 “TV 드라마와 달리 대다수 사건은 시민들의 제보로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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