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QB 마크 산체스· LB 마와루가· LB 쿠싱 1R 지명 유력
전체 1번 지명 디트로이트는 조지아 QB 스태포드와 협상 중
NFL 최대 오프시즌 이벤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나 NBA에 비해 트레이드 또는 자유계약 시장 의존도가 훨씬 낮은 NFL 구단들에게는 이 보다 더 중요한 오프시즌 행사가 없다.
선수들의 대부분을 직접 뽑아 팀 시스템에 맞게 키워 쓰는 NFL 구단들은 매년 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음 10년 운명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전패 수모를 당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도 맷 밀렌이 제너럴 매니저(GM)를 맡았던 8년 동안 드래프트를 형편없이 한 탓에 그 모양 그 꼴이 된 셈이다.
라이온스는 2002년 전체 3번 지명권으로 뽑은 쿼터백 조이 해링턴, 2003년 종합 2번 지명 찰스 로저스(와이드리시버), 2005년 10번 지명 마이크 윌리엄스(와이드리시버)가 모두 실패작이었다. 해링턴은 이미 4번째 팀에서 뛰는 ‘저니맨’으로 추락했고, 로저스는 현재 감옥에 가 있다. 또 윌리엄스는 USC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지만 그 스피드로는 NFL에서 도무지 통하질 않아 작년 말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도 방출됐다.
이 같은 실수를 절대 되풀이하면 안 되는 가운데 라이온스는 올해 종합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다. 지난해 전패 수모를 당한 대가다.
마틴 메이휴가 새로 GM을 맡은 라이온스는 기껏 뽑은 선수와 연봉협상에서 합의점을 못 찾아 팀 합류가 늦어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조지아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와 미리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쿼터백은 원래 NFL에 적응하는데 가장 오래 걸리는 포지션으로 라이온스는 1~2년 동안은 쓰지도 못할 선수와 사전 계약이 불가능하다면 웨이크 포레스트 라인배커 애런 커리와 오펜시브 라인맨 제이슨 스미스 중 협상이 쉬운 선수를 지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뚜렷한 탑3 또는 탑5 재목이 없어 지명 순위 예측이 어렵다. 전체적인 선수 랭킹 보다는 팀 사정의 영향을 많이 받을 드래프트로 평가되고 있다.
드래프트 날이 다가오며 USC 선수들의 주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쿼터백 마크 산체스는 가는 곳마다 인터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원하는 팀들이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는 전체 4번으로 시애틀 시혹스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USC 라인배커 레이 마와루가, 브라이언 쿠싱, 클레이 매튜스 등도 1라운드 지명이 거의 확실하다.
한편 7번째로 뽑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알 데이비스 구단주가 미주리 와이드리시버 제레미 매클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샌디에고 차저스는 16순위에서 누가 남아있느냐에 따라 오하이오 스테이트 러닝백 크리스 ‘비니’ 웰스 또는 USC 라인배커 마와루가를 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풋볼 팬들의 대단한 관심을 끄는 2009 NFL 드래프트는 25~26일 이틀간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실시되며 ESPN을 통해 실황중계 된다.
<이규태 기자>
USC 라인배커 레이 마와루가.
올해 탑2 쿼터백 재목인 매튜 스태포드(오른쪽·조지아)와 마크 산체스(USC)가 지난 2월 NFL 스카우팅 컴바인에서 테스트를 받던 도중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USC 라인배커 브라이언 쿠싱.
오하이오 스테이트 러닝백 ‘비니’ 웰스.
웨이크 포레스트 라인배커 애런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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