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주율 11.9% 역대 최저… 주택경기 침체 탓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미국인들은 1962년 이래 가장 적었으며 해외로부터 이주한 경우도 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고 22일 연방 센서스국이 밝혔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지난해 연간 이주율은 11.9%로 지난 2007년 13.2%보다 줄어들었으며 이주율이 가장 높았던 1984~85년의 20.2%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수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수치는 센서스국이 60년 전 이주율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같은 거주지 이주 비율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주택경기 침체와 불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 교수는 “주택 매매나 장거리 직장 변경등과 관련된 모든 이주 추세가 한 차례 강력한 폭풍우를 맞아 중단상태이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인들의 이주율 저하는 특히 한주에서 다른 주로 옮겨가는 주간 이주에서 현저히 감소해 10년 전에 비해 무려 절반가량이나 줄어들었다.
프레이 교수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이주율이 높은 국가로 인식됐던 미국의 인구이동이 경기 위축에 의해 순간 얼어붙은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 압류 위기사태로 인해 집을 잃은 가정들이 친척집이나 아파트로 옮기게 되면서 카운티 내 또는 카운티간 이주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008년 미국인 3,520만명이 이사를 했으며 이는 전년의 3,87만명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이사한 사람들의 많은 수는 주로 실직자나 전세를 사는 사람들, 또 가난하거나 흑인들이었다. 이사 이유로는 주택이나 가족, 직업 순이었다.
또 지난해 교외로 이사한 사람들은 220만명인 반면 주요 도시에서는 200만명의 인구가 빠져 나갔다.
지역별로는 남부 주로의 인구 이동이 가장 많았는데 이주 인구의 대다수가 흑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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