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30년간 손 안 봐 관광객들 외면”
업소들, “하필 성수기에 시작해 손님 쫓아”
시애틀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리모델링 공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년간 단 한 차례도 손보지 않은 시장이 구태의연해 관광객들이 외면한다고 판단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보존 개발 위원회’ 는 작년 가을 재산세 인상 발의안을 통과시켜 7,300만 달러의 리모델링 공사경비를 확보했다.
위원회는 우선 흉물스런 힐클라임 입구와 웨스턴 애비뉴의 가파른 계단길을 전면 재단장하기 위해 공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대다수 입주 업체들은 하필이면 성수기를 코앞에 둔 시점에 공사를 시작해 가뜩이나 안 되는 장사에 초를 뿌린다며 불만이다.
이들은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시장 곳곳에 나뒹굴 작업공구들이 그나마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쫓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위원회의 제임스 헤이두 대변인은 힐클라임과 계단길 공사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 후 업체에 꼭 필요한 전기배선, 하수구 배관공사 등은 성수기가 끝나는 노동절 이후에 벌여 업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이두 대변인은 재단장될 계단과 새로 설치될 엘리베이터가 ‘다운 언더’ 구역 42개 입주업소의 영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4년 동안 공사를 벌여 파이크 플레이스를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시애틀의 명물 마켓’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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