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짓 밸리 개화시기 10여년 래 가장 늦어
5월 첫째 주말까지 축제 연기

4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스캐짓 밸리 튤립축제가 이번 주말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1일 축제가 시작됐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는 튤립과 수선화 등이 움츠리고 있다가 최근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드디어 꽃을 활짝 폈다
신디 버지 축제 위원장은 “올해는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햇빛이 적고 기온도 낮아 최근 10여년 사이 튤립이 가장 늦게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버지 위원장은 “이번 주말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여 원래 4월말에 끝나는 축제를 5월 첫째 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튤립 축제가 열리는 스캐짓 밸리 지역에는 25일 가끔 비가 내리고 구름이 낀 뒤 일요일인 26일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다 밤부터 흐려질 것으로 예상돼 26일이 축제를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튤립축제는 마운트 버논 서쪽과 라 코너 동쪽 1,000여 에이커에서 펼쳐지는데 형형색색의 튤립과 수선화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튤립 벌판을 구경하는 것 외에 음악ㆍ무용ㆍ스포츠ㆍ미술ㆍ연어 바비큐ㆍ자건거 타기ㆍ에어쇼ㆍ튤립밭 달리기ㆍ트랙터쇼 등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튤립 축제장을 찾으려면 시애틀에서 I-5를 따라 북쪽으로 60마일 가량 간 뒤 226번 출구로 빠져 나가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tulip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360-428-5959)로 문의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