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내주 에버렛 활주로서 제1호 787기 지상실험
빠르면 6월 중 시험비행
보잉이 사운을 걸고 개발해온 ‘꿈의 여객기(Dreamliner)’ 제 1호가 드디어 완공돼 이 달 안에 최종 지상실험 단계를 거친 뒤 6월 중 시험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보잉은 다음 주 중 완성된 제1호 787기를 에버렛의 초대형 조립공장에서 출고, 페인 필드 공항 활주로에 옮겨놓을 예정이다. 이 비행기는 거의 2년전인 2007년 8월7일(7-8-7)에도 외관만 갖춘 채 처음으로 공장 밖으로 옮겨져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었다.
당시는 수십명의 여승무원들이 화려한 옷차림으로 787기 주위에서 퍼레이드를 벌였고, 인기 앵커 톰 브로코가 787기의 모의비행을 전세계에 영상으로 소개하는 등 축제분위기였지만 787기는 곧바로 공장으로 되돌아가 해체된 후 엉성한 조립이 개선됐었다.
보잉 관계자는 이번엔 787기를 위한 호화로운 행사도 없으며 비행기가 다시 공장 안으로 되돌아가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활주로 위에 놓인 상태에서 첫 주유를 한 후 모든 지상실험을 통과한 후 빠르면 6월 중 처음으로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현재 마지막 조립공정을 마치고 실험단계에 들어가 있다. 보잉 관계자는 2호기가 이미 번개로 인한 간접 전기충격 실험을 통과했다며 오는 25일부터는 기체의 진동실험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 실험은 공장 내에서 이뤄진다.
보잉은 세계 항공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787기 수주량 가운데 32대를 취소당한 후 금년 엔 겨우 걸프항공사 한 곳으로부터 8대를 수주했을 뿐이다. 그러나 보잉의 전체 787기 수주량은 아직도 886대나 되며 제1호기를 내년 3월경 인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