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위가 갤러리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PGA 취리히클래식
첫 라운드부터 리더보드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면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섰던 찰리 위(한국명 창수)가 아깝게 1타차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찰리 위는 26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열린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로리 사바티니, 찰스 하웰 3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은 노장 제리 켈리가 차지했다. 추격자들을 1타차로 따돌리면서 200개 대회 만에 PGA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켈리에 3타 뒤진 9언더파로 라운딩을 시작한 찰리 위는 1,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면서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4번홀 버디와 함께 선두에 1타차로 바짝 다가간 찰리 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노렸으나 11피트 거리에서 시도한 펏이 살짝 오른쪽으로 빗나가 연장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내내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던 찰리 위는 11번(파5), 12번(파4)홀에서 연달아 7피트를 약간 넘는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찰리 위는 2007년 US뱅크챔피언십, 2008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이어 투어에서 세 번째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켈리는 마지막 홀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파를 지키면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2002년 7월 웨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200번째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른 켈리는 정확히 6년 9개월 18일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113만4,000달러를 획득했다.
한편 양용은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9위를 차지했고 최경주는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6언더파 282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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