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퀸즈 고교생 8명 집단감염 확인
▶ 세인트 프랜시스 고교 27~28일 휴교령
멕시코발 ‘돼지 독감’(Swine Influenza)이 뉴욕시를 비롯한 미국에서도 2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돼지독감 감염에 대한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뉴욕시 돼지독감 감염환자가 확인된 곳이 퀸즈 한인밀집지역인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로 밝혀져 한인사회도 긴장하고 있다.
■퀸즈 고교생 8명 감염 , 한인사회 우려=뉴욕시 보건국은 26일 세인트 프렌시스 고교에서 8명의 학생이 돼지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00여명의 학생이 추가로 독감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학생들의 증세는 다행히 심하지 않으며 현재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 사이에 전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추가 확산이라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7일과 28일 양일간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이번에 돼지독감에 감염된 학생들 중에는 한인학생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일부는 지난 봄방학 기간에 멕시코 캔쿤에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프레시메도우에 위치한 사립고교인 이 학교의 재학생은 총 1,500명으로 한인 재학생은 약 5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인 주니 강양은 “최근 독감으로 결석한 학생들이 부쩍 늘어 지난주 금요일에는 한반에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수업을 빠지기도 했다”면서 “금요일날만 500명이 독감으로 결석했으며 300명이 독감증세로 조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근처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주민들은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프레시메도우 거주 민정윤씨는 “동네에서 돼지독감 환자가 발생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면서 “당국에서 전염사례가 없다고 해 일단 안심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
라고 전했다.
■연방정부 ‘비상사태’ 선포=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26일 돼지 독감 추산 확산을 대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국 입국 방문객들에 대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다.질방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전역에서 돼지독감에 감염된 사례는 이날 현재 뉴욕 8건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7건, 캔자스 2건, 텍사스 2건, 오하이오 1건 등 5개주에서 20건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악관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국내 돼지 독감 발생과 대처상황을 설명했다. 연방정부가 보관중인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주 정부가 필요한 만큼 확보할 수 있도록 1,200만회 복용분을 풀기로 했으며 바이러스 예방활동을 위해 연방과 주 정부, 지방정부 기관들과 재원을 최대한 활용토록 했다.
한편 돼지독감은 멕시코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멕시코 내에서는 최소 1324명이 감염, 이중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 800-808-1987 <심재희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