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질병 회복을 위해 생명체 스스로의 자연치유력을 강조하면서 통곡식류, 견과류, 씨, 과일, 해조류 등의 생음식으로 이루어진 식단을 제시하였는데 이를 ‘히포크라테스 생식요법’이라고 한다.

또한 영양요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유명한 영국의 브리스톨(Bristol) 암센터는 영양요법과 최면요법,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실시한다고 하는데 영양요법의 핵심이 바로 주스나 과일, 야채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하게 하고 동물성 식품, 유제품, 염분, 정제한 당질식품은 배제한다. 브리스톨 병원에서 날 식품을 70% 이상 섭취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은 생식이 비타민과 미네랄, 살아 있는 효소의 원활한 섭취 때문인 것이다.

또한 멕시코의 유명한 대체의학 병원인 오아시스 병원에서 하루에도 십여 차례 생식 주스요법과 생채소와 과일들로 암환자의 식단을 구성하고 있다.

2004년도에 발표된 유명 학술지(Cancer Epodemiol Biomarkers Prev.)의 논문(‘Raw Versus Cooked Vegetables and Cancer Risk’)은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발표된 의학논문들은 조사하여 채소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은 사람들과 채소를 익혀서 먹은 사람들의 암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생으로 섭취한 사람들의 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저하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한 고지혈증 환자들의 경우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감소되며 동맥경화지수 및 심장질환 발생지수 등을 낮추는 등의 혈관계 질환에서의 생식이 효과적임을, 간독성에 있어 간을 보호하고 지방간을 개선시켜 주고, 염증성 장질환의 생식에 의한 개선효과, 비만환자들에 있어서의 체중감소 효과 등 현대인들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성인병의 개선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또한 생식의 항산화 효과라든지 독소배출 효과, 생식의 면역기능 향상 효과 등의 보고 등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생식의 효능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미현 (이학박사)